모가디슈 영화와 실제사건, 그리고 남북 외교관들의 동반 탈출 비화

 이번 글에서는 영화 '모가디슈'에서 재현된 남북 외교관들의 동반 탈출 비화가 실제로 가능했는지 살펴보고, 영화와 실제 상황을 비교하여 왜곡된 내용을 지적합니다. 또한 이들의 이야기는 역사적인 의미를 지닌 감동적인 이야기로 자리 잡았으며, 우리도 결연함과 용기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시입니다.

강신성 전 주(駐) 소말리아 대사

소말리아 내전과 남북 외교관 동반 탈출 실화

1991년, 소말리아에서는 정부군과 반군 간의 무력 충돌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모가디슈는 전략적인 요충지였기 때문에, 현지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자 했습니다. 그중에서도 한국 대사관에 있는 남북 외교관들은 동반 탈출을 결심하게 됩니다.

 

강신성 전 주 소말리아 대사의 인터뷰

이들의 극적인 동반 탈출 비화는 1991년 1월 24일 자 중앙일보의 특종 보도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강신성 전 주(駐) 소말리아 대사는 영화에서 배우 김윤석이 연기한 '한신성 대사'의 실제 모델입니다. 강 전 대사는 인터뷰에서 "전투기 사이로 끼어드는 험한 상황이었다"며, "모가디슈 공항은 정부군과 반군이 무력 충돌을 불사하는 전략적 요충지였다"라고 전했습니다.

 

모가디슈 영화에서의 왜곡된 내용

 영화에서는 실제와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태극기를 백기로 바꾼 거나, 북측이 한국 측에 도움을 청했다가 거절당하는 장면 등이 그렇습니다. 영화에서는 안기부 등이 북측의 전향을 집요하게 압박하는 모습으로 묘사되지만, 강 전 대사는 "전향 요구는 전혀 없었으며, 3박 4일 동안 이념 문제로 충돌하지 않았다"라고 밝혔습니다.

 

모가디슈 영화에서 재현된 극적인 동반 탈출 비화의 현실성

모가디슈 영화를 보면서 현실과 영화에서 다르게 느껴졌던 부분 중 하나는 남북 외교관들의 극적인 동반 탈출 비화였습니다. 하지만, 강신성 전 주 소말리아 대사의 인터뷰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이 비화는 실제로 가능했습니다. 1991년 소말리아 내전 당시 모가디슈는 정부군과 반군의 무력 충돌로 쑥대밭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강신성 전 대사는 대사관 직원들과 함께 대사관을 떠나 모가디슈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구조기를 타고 소말리아를 빠져나가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구조기는 다른 나라 난민을 태우고 떠나버렸습니다. 그래서 남북 외교관들은 공관으로 돌아가 무작정 구조기를 기다리기로 결정합니다. 

 

모가디슈 공항은 정부군과 반군이 무력 충돌을 불사하는 전략적 요충지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신성 전 대사는 북한 대사관 직원들과 함께 자신이 거주하는 주(駐) 소말리아 대사관저로 돌아갈을 가자고 제안합니다. 북한 대사관 직원들은 자신들의 공관에는 못 돌아간다 말했습니다. 무장강도가 벌써 8번이나 들이닥쳐서 돌아가봤자 죽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이유였습니다. 그래서 결국 모두 함께 대사관저로 돌아갑니다. 

 

이후, 이탈리아 대사관에 도움을 청해 비행기를 확보하고 모두 함께 이탈리아 대사관까지 이동하는 등의 일련의 과정을 거쳐 모든 남북 외교관들이 탈출에 성공합니다. 이를 통해 볼 때, 영화에서 재현된 극적인 동반 탈출 비화는 현실적으로 가능했습니다.

 

강신성 전 대사가 말했듯이 영화에서는 일부 사실이 왜곡되거나 과도하게 각색되었습니다. 태극기를 백기로 바꾸거나 북측이 한국 측에도움을 청했다가 거절당하는 장면 등은 실제와 달랐습니다. 강 전 대사는 전향 요구도 없었으며, 3박 4일 동안 이념 문제로 충돌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점들은 영화의 왜곡된 내용으로 비판받았습니다.

 

영화에서 재현된 극적인 동반 탈출 비화는 현실성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이들이 실제로 경험한 위험과 고통, 그리고 이를 극복하며 함께 동반 탈출한 용기와 결연함은 감동적인 이야기로 각색되었습니다. 강신성 전 대사의 인터뷰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처럼, 이들의 동반 탈출은 단순한 인간적인 결속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정부나 당국의 지원과 협력을 통해 가능했습니다.

 

그렇기에 이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영웅 이야기가 아니라, 역사적인 의미를 지닌 이야기로 자리 잡았습니다. 영화와 실제 상황을 비교해보면서도 이들의 역사적인 동반 탈출 비화는 여전히 우리에게 큰 감동과 교훈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그들이 이룩한 경이로운 탈출은 우리에게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 우리도 그들과 같은 결연함과 용기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시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