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이야기

영화<돈> 스토리,인물소개,리뷰

by 럭하 2022. 11. 24.

영화 돈 포스터
영화 돈

<돈> 스토리

지방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조일현은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청년이다. 그는 자신이 가진 특이한 재주로 동명 증권에 입사한다. 그것은 코스피의 모든 주식 코드를 암기하는 것이다. 엄청난 능력은 아니지만 그가 주식 시장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기엔 충분하다. 부자가 되는 꿈을 안고 시작한 사회생활은 일현을 지치게 만들었다. 초보인 그에게 주어진 업무는 잡무뿐이었다. 주식의 매수나 매도 주문이 들어오지 않는 날들은 점점 늘어 가게 되고, 그럴수록 일현의 자존감은 더욱 낮아졌다.

 

그런 일현에게 기회가 찾아온다. 그에게 걸려온 주문전화 "무림 전자 2만 주 시장가로 매매해, 지금 당장." 첫 거래를 꼭 성공시키고 싶었지만, 고객의 주문이 확실하지 않다. 고객에게 전화해 정확한 주문을 확인해야 되지만, 그는 유능한 회사원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자신의 분석을 토대로 매수를 하게 된다. 이 결정으로 고객은 큰 손실을 입게 된다. 이 사건으로 일현뿐 아니라 팀 전원의 상여금을 반납하게 된다. 팀원들에게 미운털이 박힌 일현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었다. 

 

회식 날 일현은 여태껏 쌓아온 서러움 마음이 폭발하며, 팀원들에게 주정을 부리게 된다. 평소 일현을 유심히 살피던 과장은 그를 따로 부르게 된다. 그 자리에서 과장은 번호표와의 만남을 주선한다. 번호표는 주식 시장에서 신화적인 인물이다. 주가조작으로 돈을 불린 인물로 매우 위험한 인물이다. 하지만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일현은 번호표의 지시를 따르게 된다. 주가조작을 통해 한번에 7억이 넘는 돈이 생긴 일현의 일상은 빠르게 변하게 된다. 고급 아파트로 옮기고, 비싼 술과 선물을 하는 등 돈이 주는 짜릿한 즐거움에 도취된다. 

 

일현은 한지철을 영화관 화장실에서 만나게 된다. 한지철은 금융감독원의 수석검사이다. 그는 얼마 전 있던 과도한 거래량을 수상하게 여기고 일현에게 접근한 것이다. 일현은 한지철이 말한 협박성 멘트에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돈> 인물 소개

조일현

일현이 가진 돈의 자릿수에 따라 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돈이 없던 일현은 평범하지만, 별난 재주가 있는 사회 초년생이었다. 그런 일현이 주가 조작을 큰돈이 생기며, 모든 것이 변하게 된다. 처음 일현은 주가조작이 불법적인 일이기에 망설이게 된다. 하지만 돈이 주는 짜릿함을 느낀 일현은 더 이상 멈출 수가 없었다. 회사의 상사들에게 받는 인정과 자신의 돈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베풀 수 있는 여유는 그를 즐겁게 만들었다. 그렇게 돈의 자릿수가 변한 일현의 일상은 과소비와 함께 더욱 탐욕적인 모습을 보이게 된다. 한지철을 처음 만났을 때도 불안감을 느끼지만 , 자신의 돈을 보며 안심하게 되며, 더욱 주가조작에 몰두하게 된다. 불법적인 일의 끝은 항상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으나, 돈에 대한 욕망은 일현의 사고를 흐리게 만들었다. 그런 일현에게 주가조작에 연관된 인물들의 자살은 죽음의 공포를 느끼게 된다.

 

번호표

번호표는 주작조작으로 많은 돈을 번 신화적인 인물이다. 그는 돈으로 사람을 부품처럼 사용하고 폐기한다. 그의 주변에는 부품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그런 그에게 주식은 게임과 같다. 재미라는 원초적인 욕망을 채우기 위해 돈으로 사람들을 궁지로 몰아붙인다. 

 

한지철

한지철은 금융감독원의 수석 검사이다. 그의 별명은 사냥개이다. 한번 물면 살점이 떨어져 나가기 전엔 절대 놓지 않는다고 해서 불려지는 별명이다. 주가조작의 큰손 번호표의 검거를 희망하지만 매번 실패하게 된다. 

 

<돈> 리뷰

영화 <돈>은 "시나리오 작가가 증권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있는지 의심스럽다는"는 혹평을 받은 작품이다. 아무래도 개봉이 연기된 만큼의 만족스러운 완성도가 아니었기에 더욱 많은 비판을 받은 것 같다. 전문가가 아닌 입장에서는 허술해 보이는 부분이 있어도 집중하며 볼 수 있었다. 증권가가 아닌 일현이 돈에 의해 변하는 모습을 보며, 내가 저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까? 란 생각으로 즐겁게 관람하였다. 특히 원작에서는 일현이 계속적으로 불법적인 일을 하게 되는 결말과 다른 결말이라 더욱 좋았다. 원작과 다르게 인간은 그릇된 욕망에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으나, 변할 수 있는 존재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 같은 여운이 남는 작품이었다.

댓글